[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황석조 기자] 두 번째 가을야구를 맞이한 조상우(20·넥센)가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윤석민이 상대 실책을 유발시키며 SK에 5-4 승리를 거뒀다. 준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역전과 재역전이 계속 진행 된 경기서 넥센 불펜진의 활약이 빛났던 경기였다.
흔들림 없었다. 조상우가 지키는 넥센의 마운드 높이는 SK에게 너무 높았다. 이날 8회 1사 상황서 등장한 조상우는 정의윤을 플라이로 잡아낸 뒤 브라운을 삼진으로 솎아 냈다. 이어 박정권에 고의4구를 내준 뒤 맞은 2사 1,2루 상황. 그러나 후속타자 김성현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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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상우(사진)가 7일 펼쳐진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3이닝 동안 호투를 펼쳤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이날 조상우는 3이닝 동안 총 49개 공을 던졌다. 조상우는 지난 7월 14일 삼성전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43개)를 경신했고, 올 시즌 최다 이닝 기록도 갈아치운 투혼으로 팀의
지난 시즌 첫 가을야구 경험한 조상우는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시즌 중반 체력저하로 2군에 잠시 다녀왔지만 시즌 후반 제 페이스를 찾으며 9월 이후 자책점 0의 위용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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