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가 모습을 드러냈다. PNC파크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식전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9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왼 무릎을 다친 이후 첫 공식 행사 등장이었다.
강정호는 구단 스태프와 코치진에 이어 후보 선수로는 가장 먼저 소개됐다. 아직 이동이 불편한 그는 구단 직원이 끄는 휠체어에 앉아 좌측 파울라인 부근 출입분에서 따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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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가 휠체어에 앉아 등장하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
강정호는 휠체어에 앉은 채로 이후 소개된 팀 동료들을 맞이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와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허들 감독은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강정호가 식전행사에 참가할 수 있을 정도로 거동이 가능하고 건강하며 포스트시즌에 팀에 참가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독에게 중요한 일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그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고, 나는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했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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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트 허들 감독이 강정호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
한편, 강정호를 다치게 했던 크리스 코글란은 컵스 선수로 앞서 소개됐다. 그는 컵스 후보 선수 중에는 가장 큰 야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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