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캐나다 토론토)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3·텍사스)는 주위의 예상을 깨고 이뤄낸 승리를 즐겼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경기를 5-3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되돌아 봤다.
“진다는 생각은 안했다”며 말문을 연 그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이긴다는 예상을 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런 예상을 깨고 이겼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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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는 주위의 예상을 깨고 1차전을 승리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더군다나 1차전 상대 선발은 에이스 데이빗 프라이스였다. 그러나 추신수와 텍사스는 이 예상을 보기 좋게 깼다.
추신수는 “쉬운 투수는 아니었는데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았다. 많은 기회, 많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꾸준히 낸 것이 키다. 요바니 가야르도도 잘 던졌다”며 경기를 되돌아 봤다.
주위의 예상이 동기부여가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하지는 않는다. 대신 우리도 여기까지 왔으면 그냥 온 게 아니다. 우리는 바닥부터 올라 온 팀이기 때문에 어려운 것도 잘 극복할 거라는 게 내 생각이다. 다른 팀에는 없는 게 있다”고 답했다.
무안타에 그친 개인 성적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안 쓴다”고 말했다. “첫 타석 공을 많이 던지게 해서 볼넷으로 나갔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는 안됐지만 드쉴즈를 2루로 보냈다.
텍사스는 내일 열리는 2차전에서 에이스 콜 하멜스를 내보낸다. 추신수는 “오늘 토론토가 프라이스를 내보내고도 졌듯, 우리도 안심할 수 없다. 항상 집중하고 있다. 좋은 투수가 올라간다고 이기는 법은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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