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높이에서 승부는 갈렸다. 고양 오리온은 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87-77로 이겼다. 9승1패가 된 오리온은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리온은 38.95%의 3점슛 성공률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었다. 문태종을 비롯해 이승현, 허일영 등 한 방을 갖췄다. 주도권만 잡으면 얼마든지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는 팀이 오리온이다.
반면 KGC는 지난 경기에서 33득점을 몰아넣은 이정현을 비롯해 찰스 로드에게 기대를 득점력을 기대햐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1쿼터를 17-18로 오리온은 2쿼터부터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오리온이 2쿼터에만 무려 21개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사이 KGC는 7개를 잡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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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 오리온스의 애런 헤인즈. 사진=MK스포츠 DB |
오리온은 4쿼터 약 7분30초를 남겨 놓고 KGC에 10점차까지 쫓겼지만 김동욱의 3점슛 한 방으로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은 이날 리바운드에서 40-26으로 KGC를 압도했다.
헤인즈가 팀 내 최다인 20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9도움을 기록해 아쉽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오리온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7득점으로 활약한 문태종
KGC는 마리오 리틀(21점), 이정현(16점) 등 오리온과 마찬가지로 주전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뒤늦게 터진 것이 아쉬웠다. KGC는 4승6패로 부산 kt, 원주 동부와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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