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 윤진만 기자] 박인혁(22, FSV프랑크푸르트)은 못내 아쉬운 눈치였다.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이 주문한 '전방 압박' 역할은 100% 잘 이행했다고 자평했지만, 최전방 공격수의 임무 중 하나인 포인트를 쌓지 못했기 때문이다.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호주전에서 79분간 활약하며 2-0 승리를 도운 박인혁은 "일차적으로 수비를 신경 많이 썼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는데도 골을 넣지 못했다. 아쉽다"고 말했다.
후반 27분 상황이 눈앞에 아른거린다고 했다. 박인혁은 박스 안 왼쪽 부근에서 황희찬의 낮고 빠른 패스를 이어받았다. 골대와의 거리가 가까워 왼발 슈팅시 득점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첫 터치 실수로 공을 제대로 세워두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후방의 이영재에게 패스해야 했고, 이영재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 올림픽팀 공격수 박인혁. 사진(화성)=김영구 기자 |
그는 이날 황희찬의 투 톱 파트너였다. 두 선수 모두 득점하지 못했지만, 눈에 띄는 움직임으로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
호주와의 친선전 2차전은 12일 저녁 7시 이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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