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동) 강대호 기자] 일본 종합격투기(MMA) 선수 사사키 신지(35·일본)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사사키는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26’ 제3경기(라이트급·-70kg)에 임하여 최종찬(34)에게 3라운드 1분 25초경 ‘기무라’라는 관절 공격으로 항복을 받아냈다. 로드 FC 2전 2승 및 한국 선수 상대 3전 전승, MMA 통산 26전 15승 3무 8패가 됐다.
최종찬은 1라운드 초반 타격전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으나 사사키는 클린치로 전환하여 끈질기게 넘어뜨리기를 시도하여 결국 성공했다. 이후에는 그래플링에서 현격한 기량 우위를 선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2라운드 역시 타격으로는 최종찬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사사키는 발차기의 비중을 늘리며 해답을 찾았고 그라운드로 돌입한 후에는 다시금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 사사키(왼쪽)가 ‘로드 FC 26’ 제3경기에서 최종찬에게 킥 공격을 가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옥영화 기자 |
교착상황이라고 판단한 심판이 스탠딩을 선언했고 최종찬은 한차례 사사키를 넘어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사사키는 하체관절기를 시도하는 등 여유롭게 불리한 위치에서 벗어나며 2라운드를 마무리
3라운드에 돌입하자 사사키는 초반부터 레슬링 공격을 가했다. 이번에도 무난한 그라운드 위치 점유를 하려는 걸로 보였으나 더 이상의 경기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는지 관절 공격으로 최종찬을 굴복시켰다. 사사키한테 패한 최종찬은 프로전적 2전 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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