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캐나다 토론토)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탈락 위기에 몰렸다.
토론토는 10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연장 14회 접전 끝에 패했다. 이번 시즌 홈에서 53승 28패로 강했던 이들은 홈에서 열린 시리즈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결국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초반 수비가 엉성했다. 1회 첫 타자 델라이노 드쉴즈의 타구를 우익수 호세 바티스타가 잡기 위해 펜스에 몸을 날렸지만, 글러브 안에 들어간 공이 다시 빠져나왔다. 기록원은 실책이 아닌 2루타를 줬지만,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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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수비가 문제였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2회에도 토론토의 수비는 아쉬웠다. 무사 1루에서 크리스 지메네스의 바운드 큰 땅볼 타구 때 3루수 조시 도널드슨이 자리를 비웠다가 1루 주자 루그네드 오도어에게 추가 진루를 허용했다. 결국 이어진 1사 3루에서 핸서 알베르토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토론토는 초반 엉성한 수비가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만원 관중 앞에서 2연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다.
그런 토론토에게 희망을 갖게 한 것은 상대 수비 실책이었다. 2회말 첫 타자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땅볼 타구를 상대 3루수 알베르토가 놓치면서 주자
이후 토론토 수비는 정신을 차렸다. 호수비도 나왔다. 5회초 델라이노 드쉴즈의 깊은 타구를 유격수 툴로위츠키가 역동작으로 잡아 송구, 아웃시켰고 7회에는 알베르토의 타구를 우익수 바티스타가 넘어지며 잡아냈다. 그러나 앞선 장면에 대한 아쉬움은 지워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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