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두산, 박건우 3번·고영민 선발 대거 변화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로 준플레이오프 첫 판을 잡았던 두산, 넥센의 좌완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를 맞아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가져갔다.
두산은 지난 10일 가졌던 1차전에서 연장 10회 대타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 불펜을 무너뜨린 짜릿한 승리. 두산 타선은 안타 10개와 4사구 8개를 얻었다. 넥센(5안타 3볼넷)보다 활발했던 공격력을 더 살리기 위해 변화를 줬다.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정수빈과 허경민이 테이블세터로 나선다. 안타 2개와 동점 밀어내기 볼넷으로 활약한 김현수는 변함없이 4번 타순. 바뀐 부분은 전날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대타 끝내기 안타(포스트시즌 통산 2호)를 치며 두산에 극적인 승리를 안긴 박건우의 3번 전진배치. 박건우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 출장에서 3번타자라는 중책을 맡았다. 이로써 박건우-김현수-양의지가 중심타선을 이뤘다. 1차전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민병헌은 6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 박건우는 3번 타자의 중책을 맡았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니퍼트와 스와잭이 잇달아 등판하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외국인타자 로메로도 2차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 대타로 나설 예정이다. 1루수도 변화가 생겼다. 오재일 대신 고영민이 선발로 출전한다.
▲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선발 라인업
1번 정수빈(중견수)-2번 허경민(3루수)-3번 박건우(지명타자)-4번 김현수(좌익수)-5번 양의지(포수)-6번 민병헌(우익수)-7번 오재원(2루수)-8번 고영민(1루수)-9번 김재호(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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