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는 넥센의 기적이 아닌 두산의 기적으로 막을 내렸다. 두산은 14일 7점 차를 뒤집으며 넥센에 11-9로 승리했다. 화젯거리가 끊이지 않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한 시리즈를 만들었다. 하지만 정작 흥행은 찬바람이 강하게 분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포함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이루지 못했다.
14일 넥센과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린 목동구장의 수용 규모는 1만2500석.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경기 전부터 빈자리가 보이더니 끝까지 꽉 차지 않았다.
넥센은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시즌 8번째. 그 흥행몰이는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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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두산-넥센의 4차전에는 8227명의 관중이 자리했다. 사진(목동)=곽혜미 기자 |
그 찬바람은 준플레이오프까지 불었다. 넥센이 탈락 위기에 몰린 가운데 치러진 지난 13일 3차전에 9900명이 목동구장을 찾았다. 하루 뒤에는 8227명. 3차전보다 1673명 적은 관중이 자리를 지켰다.
지난 10일과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1,2차전(2만833명-2만2765명) 역시 매진 사례를 이루지 못했
한편, 이로써 올해 포스트시즌 5경기 누적 관중은 6만919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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