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진수 기자] 빅보이는 가을에 강했다.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하면서 팀의 일본시리즈 진출 주역이 됐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 3차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도망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인 15일 솔로 홈런에 이은 파이널스테이지 2경기 연속 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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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가 16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CS 파이널스테이지 4차전 3회 투런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
이로써 이대호는 2년 연속 파이널스테이지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면서 ‘FS 사나이’로 우뚝 솟았다. 이대호는 지난 해 닛폰햄 파이터즈와의 파이널스테이지에서 6경기에 출전 타율 4할(20타수 8안타)를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활약 속에도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이대호의 전매특허인 홈런을 단 한개도 기록하지 못한 것.
그러나 올해는 홈런 2개를 날리면서 아쉬웠던 퍼즐의 마지막을 채웠다. 정규리그에서 31개 홈런을 날린 힘
타율 역시 지난해를 뛰어넘었다. 이대호의 올해 파이널스테이지에서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2년 연속 4할 이상을 기록했다.
1승을 먼저 안고 파이널스테이지를 치른 소프트뱅크는 3연승을 달려 단숨에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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