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모비스에 당한 수모를 깨야한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은 울산 모비스에 설욕을 별렀다. 최고참 가드 주희정도 “우리 선수들 모두 마음가짐이 단단하다. 포커스는 모비스에 맞춰져 있다”고 보탰다.
삼성은 모비스에게만 21연패를 당하는 중이었다. 2012년 1월10일부터니 이제 3년이 다 돼 간다. 프로농구에서 특정팀 상대 연패 기록이다. 올 시즌 명가 재건을 외친 삼성에게는 치욕스러운 불명예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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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울산 모비스전 22연패에 빠졌다. 사진은 이상민 삼성 감독. 사진=MK스포츠DB |
지난 3일 열린 1라운드 경기에 이어 아쉬운 모비스전이었다. 당시 39분을 앞서던 모비스는 마지막 1분을 남기고 역전 3점슛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설욕을 예고했듯, 이날 시작은 삼성 분위기였다. 삼성은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 쌍포를 앞세워 2쿼터 한 때 27-17로 멀찍이 앞섰다. 그러나 수비 실수로 상대에게 3점슛을 내주는가 하면, 파울로 자유투를 헌납하면서 결국 전반은 29-33으로 뒤지고 말았다. 2쿼터 들어 상대 양동근을 막지 못하면서 사단이 일어났다.
후반 들어서는 격차가 더 벌어지기 시작했다. 골밑에서 모비스 함지훈이 종횡무진 활약했지만, 삼성은 이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 삼성은 43-58로 크게 밀린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4쿼터 라틀리프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다. 삼성은 분위기 전환을 이루지 못했다. 라틀리프가 20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모비스는 함지훈이 17득점 9리바운드로 맞섰다. 득점기계 문태영도 19득점을 했지만, 모비스는 아이라 클라크가 15점을 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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