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눈앞에까지 도달했던 승리를 놓쳤다. 창원원정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두산. 3안타의 빈공에 시달린 경기였지만 그럼에도 두산은 탄탄한 수비진과 다시 뜨거워진 오재원(30)의 반등에서 위안을 찾았다.
두산은 19일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에 1-2로 역전패했다. NC와 두산의 선발 재크 스튜어트와 장원준의 숨 막히는 투수전 결과 양 팀은 후반까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이어 8회말 NC 손시헌과 지석훈의 안타로 한 점을 헌납한 두산은 구원등판한 함덕주가 폭투를 범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아쉬움이 남는 결과. 그러나 패배 속에서도 두산으로선 3차전을 기대할 수 있는 수확이 있었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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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의 외야수 김현수(사진)가 5회말 NC 김태군의 깊숙한 타구를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로 낚아챘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
이날 역시 두산은 경기 초반인 1·2회부터 내야진이 연속으로 깔끔하게 병살을 잡아냈다. 외야도 이에 뒤지지 않고 그물망 수비를 펼쳤다. 2회말 NC 이호준이 때린 깊숙한 우측 타구를 우익수 민병헌이 침착하게 잡아냈다.
결정판은 5회였다. 0-0으로 맞선 5회말 2사 후 김현수는 김태군의 깊은 타구를 전력 질주로 쫓아 좌측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 캐치로 낚아챘다. 말 그대로 슈퍼캐치. 분위기가 올라오던 NC 타선의 흐름을 끊는 결정적 호수비였다. 수비가 힘을 내니 마운드를 지키던 장원준도 덩달아 기운을 냈고 7이닝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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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오재원(17번)이 8회초 팽팽했던 양 팀의 0의 흐름을 깨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
그렇지만 2차전은 달랐다. 다른 두산타자들이 대부분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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