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이 기사회생했다. NC를 꺾고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맞췄다. 한국시리즈에 오를 기회는 서로에게 공평하게 1승씩만 남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타선의 집중력과 니퍼트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플레이오프 NC와 4차전서 7-0으로 승리한 뒤 “홈에서 2패로 탈락하면, 두산 팬들에게 면목이 안 설 것 같았다.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서 다행이다“라며 ”초반 (찬스를 놓쳐)아쉬웠으나 후반 들어 집중력을 살려 득점했다. 무엇보다 니퍼트의 호투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8일 1차전에서 114구 완봉승을 한 니퍼트는 4일 만에 등판했다. 탈락 위기에 몰린 두산이 기댈 수 있는 마지막 카드였다. 그리고 곰군단의 에이스는 기대에 부응하며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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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감독이 22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NC를 7-0으로 이긴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두산은 6회 무사 1,2루서 양의지에게 강공을 지시했다. 그리고 양의지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대량 득점의 발판이 됐다. 김 감독은 “희생번트도 고려했으나 후속타자들이 좋지 않아 양의지가 쳐야 이길 것 같았다. (양의지가 안타를 때리는)좋은 결과가 나왔고 그게 (승리에)크게 영향을 끼쳤다”라고 전했다.
양의지의 복귀 효과를 누린 두산은 5차전에도 주전 포수를 기용할 방침이다. 그리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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