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17세 이하 대표 미드필더 박정빈(21·호브로 IF)이 한국인 최초로 진출한 덴마크 1부리그(수페르리가)에 안착하고 있다. 신태용(45)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호브로는 지난 8월 30일 자유계약선수로 박정빈을 영입했다. 박정빈의 소속팀이었던 독일 2부리그의 카를스루에 SC는 선수의 미래를 위해 이적료를 포기하고 FA로 풀어주는 대승적인 결단을 내렸다.
입단 후 6경기 1골 1도움. 경기당 66.3분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수페르리가에서 박정빈은 5경기 연속 선발로 중용됐다.
그동안 주 위치로 여겨졌던 오른쪽 날개가 아닌 처진 공격수(4경기 1골)로 가장 많이 기용되는 것이 눈에 띈다. 박정빈이 호브로 코치진에게 공격력에 대한 신뢰를 받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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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빈(앞)이 2015-16 덴마크 1부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 호브로 데뷔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호브로 SNS 공식계정 |
박정빈은 2013년 9월 1일 VfL 볼프스부르크 2군에서 이적료 20만 유로(2억5109만 원)에 카를스루에로 입단했다. 독일 2부리그 16경기 1도움. 경기당 27.6분으로 주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남 드래곤즈 유소년팀에서 2010년 7월 1일 볼프스부르크 17세 이하 팀으로 옮긴 박정빈은 19세 이하 팀(2011년)을 거쳐 2012년 성인 2군으로 승격했다. 그로이터 퓌르트에 2013년 1월 5일~8월 31일 임대되어 2012-13 독일 분데스리가 후반기 9경기·341분(평균 37.9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와 인연은 없었다.
국가대표로는 U-17에서 7경기 3골을 기록했다. 박정빈은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대회에 참가하여 캄보디아와 북한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 21세 이하 대표팀에 2014년 5월 12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22일 기준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순위에서 23위에 올라있다. 우승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2위는 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 진출권을 얻는다. 3~4위는 유로파리그 1차 예선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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