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최종 승자? 테이블 세터에게 물어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한국시리즈 진출을 두고 펼치는 마지막 전쟁의 날이다.
정규시즌 2위 NC 다이노스와 3위 두산 베어스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최종 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24일 마산구장서 열리는 플레이오프(PO) 5차전 마지막 한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희비를 크게 가를 수 있는 것은 각 팀 테이블 세터의 활약 여부다. 지금까지 치른 PO 4경기 모두 테이블 세터가 활약한 팀이 승리를 챙겼다.

↑ PO 5차전의 최종 승자 역시 테이블 세터의 활약 여부가 가를 것으로 보인다. 3,4차전 1번타자로 나섰던 박민우(NC)와 정수빈(두산). 사진=MK스포츠 DB

이번 PO서 두산은 정수빈-허경민 순의 변하지 않는 테이블 세터를 내세우고 있다. NC 역시 1,2차전 김종호-박민우, 3,4차전 박민우-김종호로 순서에만 변화를 줬을 뿐 같은 선수를 가지고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다. 5차전에도 양 팀 테이블 세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이 7-0으로 승리한 1차전과 4차전에서는 모두 두산의 테이블 세터가 NC를 압도했다. 1차전서는 테이블 세터가 도합 8타수 4안타 2사사구를 얻어내며 7타수 1안타 1볼넷을 얻어내는 데 그친 NC 테이블 세터보다 우위에 있었다. 4차전 역시 NC 테이블 세터가 6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반면 두산은 9타수 4안타 1사사구를 챙겼다. 허경민은 2타점까지 올리며 활약했다.
반면 NC가 승리한 2,3차전에는 NC 테이블 세터가 돋보였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된 2차전에서는 두산 테이블 세터가 8타수 무안타, NC가 6타수 2안타 1사사구로 근소하게 앞섰다. 3차전 역시 박민우가 6타수 3안타 2타점, 김종호가 3타수 1안타 1사사구를 기록했다. 두산은 정수빈이 3타수 2안타 1사사구 1타점을 올렸지만 허경민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각 경기서 번갈아 가면서 테이블 세터가 활약했다. 양 팀 모두 테이블 세터를 구성하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괜찮은 상태다. 5차전 당일의 활약 여부가 희비를 가를 수 있다.
한편 5차전에서 가장 많이 참고할 수 있는 성적은 선발투수가 똑같이 나서는 지난 2차전 성적이다. NC가 재크 스튜어트, 두산이 장원준을 내세운 가운데 각각 상대 선발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던 테이블 세터가 어떤 공략법을 들고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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