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한국시리즈 2차전 승부처. 상대 에이스와 대결이라는 중책을 맡은 장원삼(32)이 선전을 다짐했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을 시작으로 통합 5연패 도전을 시작한다. 1차전 선발 맞대결은 알프레도 피가로와 유희관. 올 시즌 전반기까지 다승왕 경쟁을 펼쳤던 2명의 투수들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만큼이나 기대가 됐던 것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 나설 투수들이었다. 두산은 플레이오프 1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리즈 MVP까지 오른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가 선발로 나설것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주축 선수들의 원정도박 의혹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삼성은 누가 등판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류 감독의 선택은 ‘빅게임 피처’ 장원삼이었다. 장원삼은 올 시즌 전까지 포스트시즌 총 11경기에 나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13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무려 50⅔이닝을 소화하며 단 12자책만을 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는 7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막강한 모습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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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
그러면서 “오늘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등판했다. 밸런스를 확인해봤다”고 했다. 장원삼이 가장 바라는 그림은 자신이 한 번만 등판하는 삼성이 조기에 시리즈를 끝내는 상황이다. 장원삼은 “내가 2번 나와서는 안된다”며 시리즈 조기 종료 우승을 기원했다.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전력누수가 생겼다. 장원삼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갑작스럽게 안좋은 일이 생겼다”며 “그래도 다른 투수들이 잘 막아 줄 것”이라고 했다.
스스로도 책임감을 갖고 있다. 많은 이닝을 더 소화해야 된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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