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가 세계 최고라는 건 다 아시죠.
아마 앞으로도 쭉 그럴 것 같습니다.
박인비, 최경주도 울고 갈 당찬 골프 꿈나무들이 있기 때문이죠.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호쾌한 스윙이 빗줄기를 가르고, 경쾌한 파열음이 적막을 깹니다.
200m가 훌쩍 넘는 드라이버샷에, 정교한 어프로치샷과 홀컵으로 빨려드는 안정된 퍼팅까지.
초등학생이라 믿기 어려운 프로급 실력자들의 경연장입니다.
▶ 인터뷰 : 조성윤 / 서울 염리초등학교
- "안 들어간 줄 알았는데 공이 없는 거예요. 가보니까 홀컵에 있는 거예요. 그래서 소리 지르고…."
'제2의 박인비'가 되려고 전국에서 모인 130여 명의 꿈나무.
그린에서 만난 지렁이가 반갑고,
"내 공 앞에 지렁이 있어."
캐디의 칭찬에 어깨춤이 절로 나는 아직은 어린 아이지만,
키 만한 골프채를 잡고 공 앞에 서면 진지한 눈빛의 당찬 골퍼로 변신합니다.
▶ 인터뷰 : 이은서 / 울산 일산초등학교
- "내가 최선을 다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게 재미있어요."
악천후에도 포기하는 이 하나 없이 경쟁을 즐기는 어린 선수들.
세계 최강 한국 골프의 가장 큰 밑천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