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더스틴 니퍼트(34, 두산 베어스)가 포스트시즌 역대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새롭게 썼다.
니퍼트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다.
넥센과의 지난 준플레이오프 1차전 6회 2사 이후 24⅓이닝 연속 무실점의 완벽한 내용이다. 이로써 니퍼트는 포스트시즌 역대 연속 무실점 기록을 새롭게 썼다.
그야말로 신기원이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7이닝 2실점 역투는 예고편이었다. 당시 6회 2사부터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있다. 이후 플레이오프 2경기서 9이닝 완봉승 포함 1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52명의 타자를 상대로 16이닝 동안 단 5피안타 2볼넷만을 허용했고 12탈삼진을 기록했다.
![]() |
↑ 사진(대구)=김재현 기자 |
올 시즌 니퍼트는 어깨와 허벅지 부상으로 부진했다. 삼성을 상대로도 4경기에 출전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34으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한국시리즈 무대서 설욕전에 성공, 완벽한 모습을 이어가며 가을야구 에이스로 우뚝 서고 있다.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