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사실상 마무리 이현승 홀로 이끈 두산 불펜진이었다. 두산 투수 노경은은 도움을 주지 못하는 자신이 비참했다. 하지만 ‘92구’ 역투로 속상함을 깔끔하게 풀었다.
노경은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서 2회 구원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4-3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투수 이현호가 2회를 못 버티자 노경은이 뒤를 이어 등판했다. 노경은은 5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그 사이 팀 타선이 경기를 뒤집었고 노경은의 끝모를 역투는 이어졌다.
노경은은 8회 1아웃까지 버텼고 이현승에 바톤을 넘겼다. 이현승은 8회를 넘긴 뒤 9회 1사 만루까지 막아내고 팀과 노경은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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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투수 노경은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8회 나바로에게 맞은 파울 홈런에 대해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노경은은 “처음에는 홈런인줄 알았다. 공 끝이 휘길래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순간 하늘에서 어머니가 도와주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이현승에 대한 미안함을 덜은 것에 만족했다. 노경은은 “지금까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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