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미 한국과 일본에서 최정상에 올라선 이대호는 안정적인 현상유지보다 꿈을 위한 도전을 다시 선택했다.
이대호는 3일 서울 중구 장충단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어릴 적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한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결국 이대호가 또 한 번의 도전을 택했다. 일본 잔류, 국내 복귀 등의 안정적인 선택지를 뒤로 하고 다시 한 번 더 높은 무대로 한 단계 점프를 준비한다. 이대호의 이번 전격적인 메이저리그 진출 발표는 진정한 의미의 꿈을 선택하는 행보라는 인식을 심어줄만 하다.
![]() |
↑ 이대호(사진)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서울)=옥영화 기자 |
이에 소속팀인 소프트뱅크도 이대호와 다음시즌을 함께하길 강력히 원했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와 1년 선수선택 옵션계약이 남아있다. 5억엔 이상의 연봉이 보장된 상태. 더욱이 이번 시즌 맹활약으로 인해 거액의 계약 연장 가능성도 충분했다.
금전적인 면 이외에 스타로서의 가치도 내려놓는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퍼시픽리그를 대표하는 강호. 연고지인 후쿠오카 지역에서의 팀 내 위상은 상당하다. 게다가 자금력과 구단의 지원 등 모든 면에서 안락하고 슈퍼스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환경. 한국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와 익숙한 모든 문화를 내려놓은 채 머나먼 타국으로 다시 도전을 떠나게 됐다.
가장으로서 또 한 개인으로서도 어려운 결정이었다. 최근 둘째 아이 소식까지 알린 이대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