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가 불꽃 샷을 앞세워 세계랭킹 1위 재탈환에 박차를 가했다.
스피스는 7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266야드)에서 열린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아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스피스는 22계단 상승한 공동 5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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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WGC 시리즈 HSBC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하며 역전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조던 스피스. 사진(中 선전)=AFPBBNews=News1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인 페덱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긴 스피스는 제이슨 데이(호주)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 1일 발표된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12.18점으로 1위에 자리한 데이와의 격차는 단 0.9점.
최종라운드에서 뒤집기를 노리고 있는 스피스가 만약 역전승에 성공한다면 데이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재탈환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한국골프의 희망’ 안병훈(24.CJ오쇼핑)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날 이글 2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친 안병훈은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전날 9위에서 공동 11위로 밀려났다.
다소 격차가 벌어졌지만 역전 우승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WGC와 유러피언 투어 파이널 시리즈 2차전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놓치더라도 유러피언 투어 플레이오프(PO)인 ‘레이스 투 두바이’에서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다.
지난 주 1차전인 터키항공 오픈에서 단독
현재 레이스 투 두바이 1위로 2연패를 노리고 있는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8언더파 208타 공동 21위에 머물고 있다.
올해 일본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는 4타를 줄여 3언더파 213타 공동 4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