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안 프로축구 K리그 4회 우승이라는 빛나는 타이틀을 거머쥔 전북 현대.
성공의 키워드는 '역발상'이었습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K리그 클래식 최초의 2연패, 7년 사이 4번째 우승.
전북 현대는 타 구단들이 허리띠를 졸라맬 때 반대로 과감하게 투자를 늘려 전성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동국부터 이근호까지 등 스타들을 잇달아 영입했고, 명장 최강희 감독은 이들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쳤습니다.
그 결과 팀 최다 득점 2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홈 경기 승률을 78%로 끌어올렸습니다.
경기가 재미있으니 팬들도 꾸준히 늘어, 다음 홈 경기 때 2만 4천 명이 찾는다면 전북은 사상 처음 관중 1위에도 오릅니다.
여기에 유럽 명문팀 못지않은 클럽하우스를 선물한 구단주대행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전폭 지원과,
한발 앞선 활발한 마케팅으로 성적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전북 현대 감독
- "구단과 선수단과 팬들이 올해 전주성에서 뜨거운 경기를 하고 또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셨던 게 우승의 원동력이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중하위권의 그저 그런 구단이었던 전북.
역발상 전략으로 이제는 프로 구단의 모범 사례로까지 꼽히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