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대표적인 남성 스타 중 하나인 서두원(34·무소속)이 미국 전지훈련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서두원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롱비치 캠퍼스에서 열린 ‘2015 국제브라질유술연맹(IBJJF) 세계주짓수비도복선수권대회’ 파란 띠 30~35세 부분 –73.5kg 16강 토너먼트 금메달을 획득했다. IBJJF는 2007년부터 도복을 착용하지 않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별도로 열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서두원은 마르셀로 가르시아(32·브라질)의 뉴욕 아카데미에서 수련했다. 가르시아는 ADCC 서브미션레슬링세계선수권대회와 IBJJF 세계선수권대회를 모두 제패한 그래플링 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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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두원이 ‘2015 IBJJF 세계주짓수비도복선수권대회’ 파란 띠 30~35세 부분 금메달을 수상하며 웃고 있다. 사진=IBJJF SNS 공식계정 |
서두원은 로드 FC에서 2010년 초대대회부터 7전 5승 2패를 기록했다. 한국 MMA 1위이자 아시아 정상급 단체로 로드 FC가 성장하는 데 서두원의 공이 컸음은 부인할 수 없다.
지난 9월 6일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의 애끓는 사부곡으로 화제가 된 서두원은 KBS ‘남자의 자격’ 합창단 시즌 1 ‘노래하는 파이터’로 주목받기도 했다.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 ‘파이트 매트릭스’가 지난 8일 기록·통계에 근거한 자체기준으로 산정한 순위에서 UFC 제외 아시아 페더급(-66kg) 9위에 오르는 등 상업성뿐 아니라 실력도 겸비했다.
이런 서두원이 로드 FC와 관계를 정리했다는 소식에 한국에도 중계되는 내로라하는 MMA 외국 대회사들이 접촉해왔거나 그럴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세계 1~2위를 다투거나 아시아 선두 단체로 평가되는 조직도 포함된다. 한국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가치를
서두원은 MMA 18전 10승 8패를 기록 중이다. 외국에는 ‘코리안 핏불’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졌다. 2009 네오파이트 –73kg 토너먼트를 제패했다. 로드 FC 페더급 타이틀전에서는 연장 끝에 판정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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