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잇달아 실패한 데이비드 모예스(52) 감독이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영국 일간지 ‘리버풀 에코’는 12일 “잉글랜드 2부리그 리즈 유나이티드를 4245만 유로(528억8430만 원)에 인수하려는 스티븐 파킨이 모예스의 영입을 원한다”면서 “파킨은 마시모 첼리노(59·이탈리아)에게 리즈를 넘겨받는 데 성공하면 모예스를 감독으로 앉힐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모예스는 ‘리버풀’을 연고지로 하는 에버턴 FC에서 2002년 3월 14일~2013년 6월 30일 장기집권하며 518전 218승 139무 161패라는 호성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잉글랜드프로축구지도자협회(LMA) 선정 올해의 감독’을 3차례나 수상했다. 그러나 이후 맨유와 소시에다드에서 모두 계약 기간을 다 채우기도 전에 경질되면서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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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예스가 2014년 11월 13일 소시에다드 감독 취임식에서 웃고 있다. 사진(스페인 산세바스티안)=AFPBBNews=News1 |
리즈 유나이티드는 3차례(1969·1974·1992년) 1부리그 우승과 1972년 FA컵 및 1968년 리그컵 제패, 2번(1969·1992년)의 슈퍼컵 정상등극 등 잉글랜드프로축구의 강호였다. 1974-7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 챔피언클럽스컵’ 트로피를 획득하기도 했다.
그러나 1999-200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와 UEFA컵 준결승, 2000-01시즌 EPL 4위 및 챔피언스리그 4강 이후 리즈는 침체를 거듭했다. 급기야 2004-05시즌부터는 2부리그 이하에 머물고 있다.
이번 시즌 리즈는 16라운드 현재 4승 7무 5패 득실차 –3 승점 19로 잉글랜드 2부리그 15위에 그치고 있다. 모예스가 리즈의 EPL 승격과 성공적인 잔류까지 이끈다면 다시금 능력을 인정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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