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난 11일 열렸던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 멕시코-일본전. B조 1위 싸움보다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도요카프)의 쇼케이스로 관심을 모았다.
마에다는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 조건을 충족했으나, 불펜 방화로 프리미어12 첫 승을 놓쳤다.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7탈삼진 2실점. 나쁘지 않으나 그렇다고 아주 강렬하지도 않았다. 2회와 4회 ‘복병’ 멕시코에 호되게 당하기까지 했다. 코너에 몰리며 자칫 대량 실점을 할 수도 있었다. 투구수도 86구.
이번 대회를 마치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할 마에다였다. 올해 일본 NPB리그 사와무라상 및 골든글러브 수상자의 첫 등판은 기대감 반-아쉬움 반을 남겼다.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마에다는 “시즌 가장 심각했다”라며 “절대 납득할 투구가 아니다. 다음 등판에서는 제대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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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마에다 겐타는 지난 11일 프리미어12 예선 B조 멕시코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마에다는 2회 홈런을 맞은 뒤 흔들렸으며, 4회에도 연속 3안타를 허용하는 등 평소와 달랐다. 그래도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평가는 호의적이었다. 이들은 “오늘 주자가 있을 때 서두르는 경향이 있었다”라며 “평소와 변함없이 좋은 투구였다. 마에다는 좋은 선발투수로서 자격을
마에다 쇼케이스는 한 번 더 열릴 예정이다. 일본은 프리미어12 준결승 진출 시 마에다를 선발 등판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일본이 예선 혹은 8강에서 탈락할 경우, 마에다의 쇼케이스는 멕시코전 한 번에 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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