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LA 킹스가 서부 컨퍼런스 퍼시픽디비전 선두로 올랐다.
LA는 13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뉴욕 아일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기선 제압은 아일랜더스가 먼저 했다. 1피리어드 10분 41초 브록 넬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LA도 응수했다. 16분 20초 캘빈 데 한의 크로스체킹 반칙으로 얻은 파워플레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초 만에 드루 도우티의 중거리 슬랩샷이 골문으로 들어가며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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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출전한 백업 골리 엔로스는 선방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아일랜더스는 실점 이후 공세를 퍼부었지만, 쉽게 뚫리지 않았다. LA는 주전 골리 조너던 퀵을 대신해 출전한 조나스 엔로스가 선방을 이어가며 리드를 지켰다.
3피리어드에는 2분 34초에 브레이든 맥냅의 트리핑, 3분 50초에 도우티의 후킹 반칙으로 3대 5 페널티 상황에 몰렸지만, 네 차례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페널티 킬에 성공했다.
아일랜더스는 종료 1분전 골리를 빼는 엠프티넷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지만, 동점에 실패했다.
2피리어드 행운의 득점을 올린 루치치는 “포어체크를 하려고 했는데 퍽이 그냥 안으로 들어갔다. 넘어졌는데 부저가 울리길래 골이 들어갔다는 것을 알았다. 뒤에서 동료들이 리바운드해서 골을 성공시킨 줄 알았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가끔은 이렇게 운이 따를 때가 있다”며 미소 지었다.
32개의 슈팅 중 1골만을 허용한 엔로스는 “출전 기회는 많이 없지만, 연습 때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실전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많지 않은 출전 기회 속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팔로 세이버스 시절 라이언 밀러의 백업 골리였던 그는 “많은 경기는 못 뛰고 있지만, 밀러와 퀵 두 명의 대단한 골리 밑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가능한 모든 것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이날 승리로 LA는 10승 6패승점 20점으로 같은 날 오타와 세네이터스에게 패한 밴쿠버 카눅스를 1점 차로 제치고 퍼시픽 디비전 1위로 올라섰다. 최근 7경기에서 19번의 페널티 상황 중
퍼시픽 디비전은 LA와 밴쿠버, 그리고 이날 에드먼턴 오일러스를 4-1로 물리치며 승점 19점이 된 애리조나 코요테스의 삼파전 양상으로 초반 구도가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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