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K리그 클래식 구단들이 소속팀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는 각각 요니치, 코바와 재계약 체결을 공표했다. 요니치의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7월 입단한 코바는 2016년 6월에서 2017년 12월로 1년 6개월 계약 연장했다. 코바는 “4개월 생활에 만족한다. 재계약을 맺어 기쁘고 내년에는 팀 우승을 돕겠다”고 했다.
전남도 2명의 주축 외국인 선수가 재계약을 앞뒀다. K리그에서만 8시즌 활약한 스테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1년 계약 사실을 알렸다. 임대 첫 시즌 9골 7도움(31경기)을 기록 중인 오르샤도 3년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약을 하리라 예상한다. 두 선수는 현재 팀 득점(44)의 절반(21)에 가까운 골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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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단 첫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요니치가 인천유나이티드에 남는다. 사진=MK스포츠 DB |
각 구단이 시즌 종료 전 서둘러 재계약을 체결한 이유는 요니치, 오르샤 등 K리그 첫 시즌부터 발군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노리는 상위권 구단의 영입 의지를 꺾는 동시에 팀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복안이다. 인천 김도훈 감독은 수비 핵인 요니치만큼은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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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리나와 최용수 감독, 인연은 계속될까? 사진=MK스포츠 DB |
이들 외 서울 몰리나, 인천 케빈 등도 재계약 여부를 예의주시해야 하는 외인 선수들이다. 몰리나의 경우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리라 전망했지만, 올 시즌 후반기 보인 헌신적인 활약에 상황이 조금은 바뀌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지난 7일
수원 간판 공격수 산토스는 애초 계약 기간은 올해까지였지만, 재계약을 체결해 내년에도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 반면 전북 센터백 윌킨슨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전주를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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