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감독 오디션’이 2라운드에 접어든다.
‘ESPN’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은 14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다저스 감독 선임 작업 현황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다저스는 9명의 후보를 인터뷰했고 그중 4명의 2차 후보를 추릴 예정이다.
정확히 네 명이 누군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5명의 인물 중 2차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버드 블랙 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 대런 얼스태드 네브레스카주립대 감독, 게이브 캐플러 다저스 선수 육성 부문 책임자, 커크 깁슨 전 애리조나 감독, 데이브 로버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벤치코치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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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드먼은 탬파베이 단장 시절 조 매든을 감독으로 영입해 성공한 경험이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보우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프리드먼 사장과 탬파베이 시절 인연이 있는 캐플러가 선두 주자라고 전했다.
2007년 은퇴 후 마이너리그 감독을 하다 다시 현역으로 복귀한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는 캐플러는 지적이고, 계획과 준비가 철저하며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 1회를 포함한 12년의 선수 경력은 선수들에게도 존경받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을 비롯한 프런트 오피스와 원활한 의사소통이 기대되는 인물이다.
나머지 후보들의 면모도 만만치 않다. 블랙과 깁슨은 감독 경험이 있다. 보우든은 블랙의 경우 투수진을 다루는 능력이 좋으며, 접전 승부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깁슨은 1988 월드시리즈 영웅으로 다저스와 인연이 있고, 젊은 선수들을 가르치는 능력이 뛰어나 다저스에 맞는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얼스태드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지도자 경험은 없지만, 네브레스카주립대에서 리더십, 선수 육성, 이기는 분위기를 만드는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감독 면접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면접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감독 자리가 공석인 다저스는 오는 12월초 열리는 윈터미팅 전까지는 감독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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