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4관왕을 차지하며 올해를 ‘전인지의 해’로 끝냈다.
전인지는 지난 15일 어깨부상으로 시즌 최종전을 하위권으로 마쳤지만 4월 삼천리 투게더오픈을 시작으로 두산매치 챔피언십,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5승을 거뒀다.
최고의 해를 보낸 전인지는 대상·상금·다승·평균타수 등 연말 주요 부문 타이틀을 모두 차지했다. 지난해 김효주(20.롯데)에 이어 2년 연속 전관왕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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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투어 2015 시즌에 대상·상금·다승·평균타수 등 모든 부문을 휩쓸면서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든 전인지. 사진=(용인) 정일구 기자 |
박성현은 비록 상금왕을 놓쳤지만 시즌 첫 메이저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후 하반기에 2승을 보태면서 미국무대로 떠나는 전인지는 대체하는 ‘흥행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 5승으로 각각 3승씩을 거둔 박성현, 이정민(23.비씨카드), 고진영(20.넵스)보다 2승을 더 거둬 다승왕도 가져갔다. 박성현을 비롯해 보그너 MBN여자오픈과 ADT캡스 챔피언십, 시즌 최종전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하민송(19.롯데), 오지현(19.KB금융그룹), 최혜정(24)이 올해 첫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
최우수 선수상격인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마지막 대회까지 이정민(408점)과 겨뤘지만 결국 전인지(435점)의 차지가 됐다. 매 라운드 고른 성적을 의미하는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70.56타로 1위에 올라 4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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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투어 2015 시즌 3승을 거둬 상금랭킹 2위에 오르면서 LPGA 투어로 떠나는 전인지를 대신할 "흥행 아이콘"으로 떠오른 박성현. 사진=(용인) 정일구 기자 |
한편, 시즌 최종전에서 신인 중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한 최혜정(24)는 1096점으로 7위에 올랐다.
◇ 2015 KLPGA 투어 주요 부문 최종 기록
-대상
1위 전인지 435점
2위 이정민 408점
3위 김해림 354점
4위 이민영 340점
5위 박성현 331점
-시즌상금
1위 전인지 9억1376만833원
2위 박성현 7억3669만82원
3위 조윤지 6억5406만2500원
4위 이정민 6억4243만7917원
5위 고진영 5억3350만5416원
-평균타수 부문
1위
2위 이정민 71.09타
3위 조윤지 71.13타
4위 배선우 71.30타
5위 이민영 71.32타
-다승
1위 전인지 (5승)
2위 이정민, 박성현, 고진영 (3승)
공동 5위 김보경 외 9명
-신인상
1위 박지영 1784점
2위 김예진 1581점
3위 박 결 1455점
4위 박채윤 1400점
5위 지한솔 132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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