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오승환(33)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지만 한신 타이거즈의 구애는 계속되고 있다. 온천 협상을 시작으로 소방수로 명성을 날렸던 투수를 선발로 돌리려고 하는 등 오승환의 잔류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4년 일본으로 건너간 오승환은 지난 2년간 한신에서 ‘끝판왕’, ‘돌부처’ 등으로 명성을 날렸다.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르면서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2.73으로 지난 시즌(1.76)에 비해 다소 높아졌지만 한신의 오승환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
2년 연속 구원왕을 차지했던 투수를 놓치려고 하는 구단은 없다. 한신은 이번 시즌 증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비해 헨리 소사 등 마무리를 맡길 외국인 투수들을 모색했다. 그러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년 연속 구원왕을 차지할 정도의 투수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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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사진=MK스포츠 DB |
여기에 한신은 최근 4년 만에 팀에 복귀한 후지카와 규지마저 선발 투수로 돌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후지카와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통산 220세이브(42승 25패)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소방수로 명성을 쌓은 투수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한신의 수뇌부는 “우리 팀의 마무리는 언제까지나 오승환”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16일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가네모토 도모아키 한신 감독은 후지카와의 마무리 기용 가능성에 대해 “오승환보다 압도적인 볼을 던져야…”라면서 오승환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러나 현재 오승환은 태평양 건너편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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