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초대 UFC 여성 밴텀급(-61kg) 챔피언 론다 로우지(28·미국)의 경기를 앞으로 반년은 볼 수 없게 됐다.
미국 방송 ‘폭스 스포츠’는 18일 ‘UFC 193 의학적 출장정지’ 자료를 입수하여 보도했다. ‘UFC 193’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렸기에 미국 주 체육위원회가 아닌 대회사가 직접 ‘의학적 출장정지’ 자료를 작성한다. ‘폭스 스포츠’는 2011년 UFC와 7년 방송계약을 체결한 미국 독점중계권자다.
부상 부위에 대한 컴퓨터단층촬영(CT) 음성반응으로 완치를 증명하기 전까지 로우지는 180일 동안 출전할 수 없다. 설령 예상보다 빨리 회복한다고 해도 60일 결장은 무조건이다. 직전 경기부터 45일이 지나기 전까지는 타인과 신체접촉을 골자로 하는 훈련도 금지된다.
로우지는 15일 호주 멜버른 도클랜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193’ 메인이벤트로 챔피언 7차 방어전을 치렀다. 그러나 2라운드 59초 만에 전 프로복싱 여성 웰터급(-67kg) 통합챔피언 홀리 홈(34·미국)의 헤드 킥에 이은 펀치에 KO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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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우지가 UFC 193에서 KO패를 당한 후 공식의료진의 상태점검을 받고 있다. 사진(호주 멜버른)=AFPBBNews=News1 |
‘폭스 스포츠’는 “로우지는 ‘두부외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두부외상’은 ‘외력으로 인한 머리 손상’을 뜻하며 단순형·뇌진탕·뇌좌상·두개내출혈로 나뉜다. 중상을 입은 로우지와 달리 제2대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으로 등극한 홈은 ‘휴식 7일’만 취하면 어떤 훈련과 출전도 가능하다.
2001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이자 UFC 헤비급(-120kg) 7위 마크 헌트(41·뉴질랜드) 역시 ‘7일 휴식’만 명받았다. 헌트는 UFC 193에서 경기 시작 3분 41초 만에 헤비급 12위 안토니오 실바(36·브라질)를 펀치 TKO 시켰다. 실바는 ‘결장 45일 및 접촉훈련 30일 금지’다.
제2대 UFC 여성 스트로급(-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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