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한국이 19일 일본과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 4강전을 치르는 가운데 선발 싸움만큼이나 불펜 싸움 역시 승부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스러운 점은 한국의 이번 대회 불펜 평균자책점이 1.07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이날 한국은 강속구 투수 이대은(닛폰햄 파이터즈)이 선발로 나선다. 일본에서는 에이스 오오타니 쇼헤이(닛폰햄 파이터즈)가 나선다. 지난 8일 열린 개막전에서 한국은 오오타니의 시속 161km의 속구에 무기력하게 당하는 등 0-5로 패했다.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 선발 싸움에 대한 관심이 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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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현. 사진=천정환 기자 |
선발 투수가 마운드에서 내려가면 사실상 점수를 거의 내주지 않은 셈.
그만큼 믿음을 줬다. 특히 차우찬(삼성 라이온즈)과 정대현(롯데 자이언츠)은 속구로 내리꽂거나 아래에서 위로 던지는 공으로 상대 타선을 무기력하게 만들면서 불펜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한국이 지난 14일 멕시코와의 예선전에서 짜릿한 4-3 한 점차 승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에는 선발보다 불펜의 힘이 더 컸다.
지난 15일 미국과의 예선전에는 연장 승부 끝에 2-3으로 패했지만 경기 후반 동점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불펜이 안정적이었던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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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차우찬. 사진=천정환 기자 |
불펜이 강하면 선발 투수의 부담감도 덜하다. 자신이 어느 정도만 막아줘도 강한 불펜이 뒤를 받치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생길 수 있다. 이대은이 초반부터 자신감을 안고 자신의 마음껏 투구를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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