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부산 kt의 슈터 조성민(31)은 보통 외곽에서 적중률이 높은 3점슛을 날리는 선수로 기억되고는 한다. 그러나 그는 자유투에서도 슈터만큼의 명성을 지니고 있다.
조성민은 지난 시즌 도중 56개 연속 자유투 성공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원숭이도 나무에 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25일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전에서만큼은 조성민이 자유투에서 웃지 못했다.
이날 조성민은 7번의 자유투 기회를 얻었으나 단 세 차례만 성공하는데 그쳤다. 특히 전반에는 5개를 던져 1개를 간신히 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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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민이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82-77로 이긴 뒤 콘리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그러나 조성민이 이날 자유투에서 부진한 건 이유가 있었다. “농구하면서 이렇게 못 넣은 건 처음”이라면서 씁쓸한 웃음을 지은 조성민은 “전날 훈련하다가
마지막 자유투 2개를 던질 때의 상황에 대해서는 “선수라면 순간순간 불안한 마음이 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어차피 해결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던질 때는 생각 없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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