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서민교 기자] “아무리 주문을 해도 안 되니….”
조동현 부산 kt 감독이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바로 높기만 한 3연승의 벽 때문이다.
kt는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전주 KCC와이 홈경기에서 막판 추격전을 펼쳤으나 69-77로 졌다. 2연승을 달리던 kt는 13패(11승)째를 당하며 승률 5할 문턱에서 또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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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조동현 부산 kt 감독. 사진=KBL 제공 |
조동현 감독은 “KCC는 1, 2라운드에서 30점차로 이긴 팀이다. 3차전은 다르게 나올 것이라고 경기 전부터 강조를 했는데 1쿼터부터 25점을 내주며 세팅을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감독은 “우리는 이겨야 하는 경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2연승 이후 3연승 앞에서 막힌다. 미팅 때도 강조를 많이 하는 부분”이라며 “2연승을 한 뒤에 어수선하게 집중력이 떨어진다. 시작부터 집중하라고 그렇게 강조를
하지만 조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도 큰 점수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전을 펼친 선수들을 격려했다. 조 감독은 “그래도 쫓아가는 습관은 생긴 것 같다. 비록 승리는 내줬지만, 뒤늦게 기본적인 것을 지켜 쫓아간 것은 고무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mi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