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해외 원정 도박 스캔들의 임창용을 방출했다. 그러나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성환과 안지만은 품에 안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개 구단의 2016년 재계약 대상인 보류선수 551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2015년 소속된 682명 가운데 131명이 제외됐다. 보류선수 명단 제출 이전 임의탈퇴 및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된 30명, 시즌 중 군보류 선수로 공시된 26명, FA 미계약 선수 11명에다 추가로 64명이 제외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임창용의 제외다. 삼성은 임창용을 비롯해 진갑용, 강봉규, 클로이드, 피가로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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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는 2016년 보류선수 명단에 임창용을 제외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삼성은 결국 칼을 뺐고, 임창용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방출이다. 이에 따라 임창용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타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적 여부는 불투명하다. 또한, 삼성은 같은 혐의를 받았던 윤성환과 안지만을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했다.
한편, 한화는 이동걸, 한상훈, 오윤 등 가장 많은 13명을 선수를 제외했다. SK가 10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kt도 8명이나 빠졌다.
구단 별 보류선수 수는 두산 53명, 삼성 56명, NC 55명, 넥센 53명, SK 55명, 한화 53명, KIA 59명, 롯데 55명, LG 59명, kt 53명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보류선수 제외 명단
두산(3) : 스와잭, 이재우, 로메로
삼성(5) : 임창용, 클로이드, 피가로, 진갑용, 강봉규
NC(7) : 박병환, 손민한, 이대환, 이혜천, 이승호, 마낙길, 박정준
넥센(5) : 정재복, 박성훈, 백승룡, 안태영, 스나이더
SK(10) : 엄정욱, 이상열, 이재영, 이창욱, 이한진, 박진만, 안정광, 홍명찬, 윤중환, 브라운
한화(13) : 박성호, 이동걸, 최영환, 최우석, 허유강, 이희근, 지성준, 이도윤, 임익준, 한상훈,
KIA(6) : 스틴슨, 에반, 박기남, 최희섭, 황수현, 서용주
롯데(6) : 이웅찬, 나승현, 고도현, 박준서, 임재철, 황동채
LG(1) : 정다흰
kt(8) : 김기표, 황덕균, 저마노, 옥스프링, 신명철, 조중근, 한윤섭, 한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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