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안산 OK저축은행이 1위를 수성했다. 선수단이 급격히 떨어졌던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4연패에서 탈출했다.
OK저축은행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인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9 25-19)으로 이겼다.
길었던 4연패에서 탈출한 OK저축은행은 9승5패 승점 29점을 마크하며, 1위를 수성했다. 2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8승6패로 3위에 위치했다.
↑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V리그 2015-2016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시몬이 2세트에서 승리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OK저축은행은 그들다운 경기를 펼쳤다. 1세트는 송명근이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리며 이끌었다. 송명근은 공격성공률 85.71%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정지석은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3개를 따냈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에서도 OK저축은행은 기세를 이어갔다. 2세트에서 시몬이 8득점, 송명근이 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팀 블로킹에서도 5대1로 앞섰다.
자신감이 붙은 OK저축은행은 그들다운 경기를 했다. 상대에게 접전 상황을 허용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몰아붙였다. OK저축은행은 4연패를 셧아웃으로 속시원하게 지워냈다.
송명근은 64%의 높은 공격성공율을 보이며 19득점을 올렸다. 로버트랜디시몬 역시 19득점으로 활약했다. 대한항공에서는 김학민이 15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블로킹에서 6대13으로 뒤지며 완패했다.
↑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V리그 2015-2016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시몬이 2세트에서 전진용의 블로킹 위로 강력한 스파이크를 넣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