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는 말이 사실이라도 잘못은 잘못이다. 레알마드리드에 그에 응당하는 벌이 주어진다.
현지시간 4일 스페인축구협회 발표에 따르면 2015-16 코파델레이 4라운드 카디스(4부)전에서 부정 선수를 출전시킨 레알은 이 대회 출전 자격이 박탈했다.
앞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펄쩍 뛰며, '윙어 데니스 쳬리세프가 비야레알 임대 시절 경고 3장을 받아 이날 출전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협회, 비야레알 등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다'며 징계가 효력이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 데니스 체리셰프(21번)가 카디스와의 2015-16 코파 델레이 32강 원정 1차전 선제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그러나 체리셰프는 2014-15시즌 경고 누적으로 카디스전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사진(스페인 카디스)=AFPBBNews=News1 |
하지만 협회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 일이 구단의 업무 처리 미숙에서 비롯했다고 보고, 벌금 6000유로(약
레알은 항소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스페인 축구전문가 기옘 발라게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규정은 명확하다. 나는 레알이 빠져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지 않는다"며 이대로 사태가 종료하리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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