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미국 국립 야구 명예의 전당(이하 명예의 전당) 입성을 결정하는 원로위원회가 2년 연속 새로운 멤버를 배출하지 못했다.
원로위원회 중 하나인 ‘통합 이전시대(Pre-Integration Era)’ 위원회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현장에서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19세기 현대 야구의 틀을 갖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 닥 아담스가 10표, 1891년부터 1911년까지 네 팀에서 유격수로 활약한 빌 데일런과 19세기 스타 플레이어였던 해리 스토비가 각 8표를 획득하는데 그치며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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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예의 전당 원로위원회가 2년 연속 입회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블리처 리포트’와 ‘터너 스포츠’에서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스캇 밀러는 “이들은 이미 충분히 검토됐던 인물들”이라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한 것은 예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명예의 전당 원로 위원회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를 놓친 은퇴 선수들과 감독, 심판, 구단 임원 등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결정한다. 후보들의 활동 시기를 기준으로 ‘통합 이전시대(1876~1946)’, ‘황금시대(1947~1972), ’확대시대(1973~현재)‘ 등 세 개의 위원회가 있으며, 이들이 1년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투표를 한다.
이번 위원회는 4명의 명예의 전당 입회자와 4명의 전직 구단 임원, 8명의 역사가 및 언론인으로 구성됐다. 한 명당 최대 4명까지 뽑을 수 있다. 16인
지난 2011년에는 황금시대 위원회가 론 산토를, 2013년에는 확대시대 위원회가 토니 라 루사, 조 토리, 바비 콕스를 명예의 전당에 입회시켰다. 그러나 최근 2년 연속 입회 멤버 없이 투표를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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