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현수(30·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아내의 출산을 위해 최근 귀국한 뒤 모교에서 훈련중입니다.
대한빙상연맹 관계자는 9일 "안현수가 아내인 우나리씨의 출산이 임박하면서 최근 귀국했다"며 "모교인 한국체대에서 후배들과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3관왕에 오르며 '쇼트트랙 황제'라는 별명은 얻은 안현수는 2008년 1월 훈련 도중 넘어지면서 왼쪽 무릎뼈 골절을 당해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무릎 부상의 여파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안현수는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고,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과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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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아내인 우나리씨의 출산이 임박하면서 국내로 돌아와서 모교에서 후배들과 몸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연맹 관계자는 "예전에 수술한 무릎 부위가 좋지 않아 재활 위주로 훈련하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에서 머물면서 재활과 스케이팅 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