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LA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 첫 삼각트레이드를 단행해 유망주들을 끌어 모았다. 이들이 유망주를 모은 이유는 무엇일까.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삼각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신시내티 주전 3루수 토드 프레이지어가 화이트삭스로 옮긴 이 트레이드에서 다저스는 내야수 호세 페라자와 브랜든 딕슨, 외야수 스캇 쉐블러를 신시내티로 보내고 화이트삭스에서 투수 프랭키 몬타스와 2루수 미카 존슨, 외야수 트레이스 톰슨을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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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는 원래 투수 유망주가 풍족한 팀이었지만, 몬타스를 영입하며 더 풍족해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몬타스는 100마일이 넘는 빠른 공이 주무기인 선수다. 존슨은 주루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 클레이 톰슨의 동생이기도 한 트레이스 톰슨은 형을 닮아 운동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저스는 이전에도 유망주 선수층이 얇지 않은 팀이었지만, 이번 트레이드로 더 강해졌다. 마운드에서는 훌리오 유리아스, 호세 데 레온에 몬타스가 합류하며 막강 ‘스리 펀치’가 완성됐다. 야수에서도 핵심 유망주들을 지키는데 성공한 가운데 수준급 선수 두 명이 합류했다.
다저스는 이 같은 이동으로 무엇을 노리는 것일까. 장기적으로 팀의 리빌딩을 생각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단기적인 목표도 무시할 수 없다. 이들은 당장 2016년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의 우승을 원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더 큰 트레이드를 노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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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의 호세 페르난데스에 대한 관심은 아직 설만 가득하다. 그러나 다저스는 마이애미의 욕구를 충족시킬 만한 유망주 선수층을 보유하게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은 말린스가 페르난데스 트레이드 논의에 맞춰 각 팀의 유망주 선수층을 체크했으며, 다저스는 현재 가장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라고 설명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다저스가 몬타스를 페르난데스 트레이드용 카드로 활용한다면 대단히 흥미로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다저스의 페르난데스 영입설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풀이하며 말린스가 다저스의 풍부한 젊은 선수들을 놓고 고를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말린스는 지난
물론 다저스가 다른 곳에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 확실한 것은, 이번 트레이드가 끝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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