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역사상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치퍼 존스가 프런트로 돌아온다.
브레이브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존스가 야구 운영 특별 보좌 역할로 팀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2012년 선수 은퇴 이후 3년만의 복귀다.
존스는 다양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인스트럭터로 참가하며, 정규 시즌에는 타자들을 보조할 예정이다. 아마추어 스카우트, 마이너리그 선수 평가 및 지도 등에도 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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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3년 디비전시리즈에서 시구를 마친 뒤 환호하는 치퍼 존스. 당시 야인이었던 그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가 애틀란타에 앞선다는 예상을 했고, 애틀란타 선수들은 그의 시구를 받는 것을 거절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1990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애틀란타에 입단한 존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스위치 히터로 꼽힌다. 19시즌 동안 2499경기를 치르며 타율 0.303 2726안타 1619득점 468홈런 1623타점 1512볼넷 1409삼진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450개 이상 홈런을 때린 선수 중 볼넷이 삼진보다 많은 15명 중 한 명이고, 300홈런 이상 선수 중 타율 3할을 넘긴 스위치 히터는 그가 유일하다.
스위치 히터로는 프랭키 프리시(0.316)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타율이며, 홈런은 미키 맨틀(536개), 에디 머레이(504개)에 이은 3위, 타점은 머레이(1917개)에 이어 2위다.
1995년 노모 히데오에 이어 올해의 신인 투표 2위에 올랐으며, 1999년 내셔널리그 MVP, 2008년 내셔널리그 타격 1위(타율 0.364)에 올랐다. 8차례 올스타에 뽑혔으며, 그중 네 번은 선발 출전했다. 2013년 구단 명예의
존 코포렐라 단장은 “존스는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서 시작, 월드시리즈 우승, 리그 MVP, 타격왕, 부상 복귀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팀에서 명예의 전당급 경력을 보낸 그가 보여줄 모습을 기대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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