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 마무리 조너던 파펠본은 이전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다시 이적할 수 있다. 이론상으로는 그렇다.
‘ESPN’과 ‘베이스볼 아메리카’에서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제리 크라스닉은 19일(한국시간) 파펠본의 업데이트된 2016년 트레이드 거부 목록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17개 팀에 대해서는 트레이드를 거부했고, 12개 팀에 대해서는 트레이드를 허용했다.
↑ 파펠본은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가 가능하다. 그러나 필라델피아가 그의 영입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 시즌 트레이드 거부 목록과 비교하면 양키스가 제외됐다. 그리고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이전 소속팀 필리스를 거부 목록에 넣지 않았다는 것이다.
파펠본은 필리스에 대한 감정이 좋지 못하다. 그는 지난 9월 워싱턴 이적 이후 필라델피아를 찾은 자리에서 “나는 그 팀에서 이기기를 원하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였다. 이 팀에는 리더십이라는 게 없었고, 승리를 위한 노력이 없었다”며 필리스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했다.
파펠본은 2011년 11월 당시 구원 투수로는 최대 규모였던 4년 5000만 달러에 필라델피아와 계약했다. 필라델피아에서 4시즌 동안 123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은 그가 들어온 뒤 줄곧 하위권을 맴돌았다.
크라스닉은 “이번겨울 필리스로 이적한다면 충격일 것”이라며 그가 필라델피아로 다시 돌아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신도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트레이드 거부 목록에 포함시킬 이유가 없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2015년 59경기를 끝내며 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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