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D-2. 호셉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결단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남느냐 떠나느냐를 결정한다. 분위기는 재계약과 거리가 멀다. 이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후임을 물색하면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8일(이하 현지시간) 하노버전의 매치데이 컨퍼런스에 참석,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이야기했다. 지난 2013년 바이에른 뮌헨과 3년 계약을 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년 여름이면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로선 말해 줄 게 없다. 19일 하노버전을 마친 뒤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그 다음 내 거취를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D-Day는 20일이다.
그러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은 모든 걸 알고 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어 후임으로 거론되는 안첼로티 감독에 대해 “그는 훌륭한 감독이다”라고 평했다. 작별을 암시하는 말로 독일, 스페인 언론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계약 갱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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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을 지 떠날 지, 과르디올라 감독의 결단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獨 마인츠)=AFPBBNews=News1 |
둘의 행보가 관심을 끄는 건 둘 다 첼시의 새 사령탑 후보이기 때문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을 사실상 경질한 첼시는 새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시즌 잔여 경기를 맡기는 동시에 내년 여름부터 팀을 이끌 후보를 찾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안첼로티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함께 그 후보로 언급됐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고 그 후임으로 안첼로티 감독이 선임될 경우, 자연스레 첼시 신임 감독 후보 한 명이 지워지는 셈이다.
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의 주가는 폭등할 터. 그 동안 과르디올라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꼽힌 건 맨체스터 시티였다. 첼시에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의 입지가 좁아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의 과르디올라 감독 ‘모시기’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반면, 극적인 반전이 펼쳐질 지도 모른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선언할 경우, 안첼로티 감독은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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