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1선발 클레이튼 커쇼(27)가 올 시즌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에서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일(한국시간) 통계 예상 프로그램인 '스티머'의 전망을 바탕으로 투타 각 부문의 선두를 예상했다.
커쇼는 17승을 올리면서 평균자책점 2.08 탈삼진 268개를 잡아내 3관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커쇼는 올 시즌 33경기에 등판해 16승7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다승 6위, 평균자책점 3위에 올랐다. 탈삼진은 301개를 잡아내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MLB.com은 다승 부문에 대해 “가장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3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지만 6승을 거둔 셸비 밀러, 20년 만에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거둔 잭 그레인키(이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다승왕에 오르지 못한 것을 그 이유로 꼽았다.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올 시즌 커쇼가 다승, 평균자책점, 최다 탈삼진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MK스포츠 DB |
MLB.com은 탈삼진 부문에 대해서는 "커쇼가 지난 시즌만큼의 삼진을 잡을 것이라는 예상은 못하지만 자신의 생애 두 번째로 많은 탈삼진 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년간 평균 250개의 탈삼진을 잡을 것을 고려할 때 여전히 그 이상을 해줄 것이라는 것이다.
MLB.com은 커쇼의 뒤를 이어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256개), 맥스 슈어져(·워싱턴 내셔널스 253개)가 각각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 대해서는 커쇼가 지난 5년간의 평균자책점이 2.11을 기록한 것을 언급하면서 “2010년 이후 커쇼보다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올 시즌에는 그 순서가 다시 바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가오는 시즌에서 커쇼가 상대방을 억누르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MLB.com은 이 밖에도 최다 안타에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193개), 최다 홈런과 타점에는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이
최다 도루는 빌리 해밀턴(신시내티 레즈·63개), 수위 타자는 미구엘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이닝 당 최다 삼진에는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14개)이 각각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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