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매년 스프링캠프에 엠블럼과 네이밍을 붙였던 NC 다이노스가 올해도 변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NC는 오는 15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출국, 스프링캠프를 통해 올 시즌을 향한 담금질에 나선다.
NC는 이번 전지훈련을 ‘서부행진(March West)’이라 이름 지었다. NC는 “미국 서부 애리조나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어지는 여정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2016시즌 당당하게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NC는 미국 스프링캠프에 처음 나섰던 2013년부터 매년 엠블럼을 발표해왔다. 엠블럼에는 NC 훈련지의 상징성이 담겼다.
2013년 1,2차 스프링캠프를 각각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에서 치른 NC는 당시 엠블럼에 애리조나의 선인장과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사막, 대만 국기에 그려진 태양을 표현했다. 2014년 같은 장소에 스프링캠프를 치른 NC는 애리조나와 대만의 지역 부족의 전통문양을 엠블럼에 넣었다.
![]() |
↑ NC 다이노스는 해마다 스프링캠프 때 엠블럼과 네이밍을 붙여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2016시즌 스프링캠프 엠블럼, 오른쪽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엠블럼이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스프링캠프의 네이밍은 지난해부터 붙였다. 스프링캠프에 조금 더 의미를 부여하고 시즌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자는 것이 NC의 생각. NC 관계자는 "스프링캠프의 목표와 방향성을 반영해 그 과정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구단 내부는 물론 팬들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NC는 지난해 1차 스프링캠프를 애리조나에서 치러 ‘사막의 질주’라고 이름 붙였다. 캐치프레이즈인 '거침없이 가자'와 같은 맥락이었다.
올해도 같은 장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NC는 올해 캐치프레이즈인 '행진'에 맞춰 '서부행진'으로 지었다.
이태일 NC 대표는 하루 전날인 11일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회를 통해 "함께 신념을 가지고 앞으로 나가는 것. 우리도 더 이상 신생팀이 아니라 리그의 리더 중 하나로서 당당하게 2016
NC의 이런 노력은 단순히 선수단만을 위해서는 아니다. 엠블럼 패치가 붙어있는 모자와 티셔츠 등을 제작해 팬들에게도 판매한다. 팬들에게도 스프링캠프의 중요성을 그만큼 부각시키자는 의미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