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만 19세 팀 막내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은 올림픽팀 청량음료다.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이 경기 진행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을라치면 폭발적인 스피드에서 비롯한 저돌적인 돌파로 그 속을 뻥 뚫는다.
14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6 AFC U-23 챔피언십(2016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 C조 1차전에서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문창진의 2골을 모두 도우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한 경기 반짝 활약이 아니었다. 16일 예멘과의 2차전에서도 전반 14분 완벽에 가까운 턴 동작 이후에 예리한 침투 패스로 권창훈의 선제골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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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팀 막내 황희찬은 2경기에서 연속해서 어시스트한 사이다같은 존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경기가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골키퍼를 당황케 한 것도 황희찬, 상대 진영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적극적으로 몸싸움하며 권창훈의 3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선수도 황희찬이었다. 올림픽팀은 류승우, 김승준의 골을 묶어 5-0 대승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다소 작은 177cm의 신장으로 황선홍, 최용수, 김도훈, 이동국 등으로 대표하는 장신 공격수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올림픽팀의 '사이다'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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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 3위 내 진입으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올림픽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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