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최후통첩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이대호(34)가 입을 열었다. 그의 눈은 여전히 메이저리그를 향하고 있다고.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의 일본시리즈 우승과 함께 일본시리즈 MVP를 수상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말 미국으로 직접 날아가 메이저리그 관계자를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두 달여가 흐른 가운데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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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가진 타격 훈련을 마친 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옥영화 기자 |
이대호는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출국해 개인 훈련을 하다가, 지난 17일부터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소프트뱅크가 최후통첩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석간 후지’는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와 협상 마감시한을 30일까지 정했다”라고 했다. 소프트뱅크 관계자의 멘트를 인용해, 2월 1일부터 시작하는 소프트뱅크의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이날을 ‘데드라인’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가 제시하는 파격적인 조건은 분명 매혹적이다. 그 날까지 12일이 남았다.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다. 이대호의 생각은 어떨까. 18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만난 이대호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대호는 “글쎄, (소프트뱅크의 협상 마감 시한의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나는 전혀 들은 바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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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옥영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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