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이상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훈련 중인 박병호는 ‘스타’다. 히어로즈가 새겨진 트레이닝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있으나 그를 알아보는 이가 여럿이다. 넥센이 훈련하는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는 박병호를 보러 오는 팬이 하루도 빠짐없이 방문하고 있다. 그에 대한 현지 인지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방증.
팬 반응뿐만이 아니다. 박병호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미국 ‘CBS 스포츠’가 박병호를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았다. 이는 한국에서 주요 뉴스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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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스포츠’는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낼 박병호(사진)를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사진(美 서프라이즈)=옥영화 기자 |
KBO리그 4년 연속 홈런왕 출신 박병호에게 거는 현지의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 박병호가 포스팅 및 미네소타 계약 과정까지 그 기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거로 첫 시즌을 준비 중인 박병호에게도 기분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박병호는 이 뉴스를 어떻게 접했을까. 하루 뒤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재회한 박병호에게 물었다. ‘들었다, 안 들었다’라는 답은 없었다. 그저 짧지만 당찬 답을 했다. “에이~그런 거 신경 안 쓴다. 그냥 차근차근 내가 하던 대로 준비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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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과 함께 훈련 중인 박병호가 휴식시간 미국 야구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옥영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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