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가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에인절스는 20일(한국시간) 우완 불펜 알 알버커키와 1년 계약을 공식 발표하면서 40인 명단 내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에프렌 나바로(29)를 지명할당 처리했다.
2007년 드래프트에서 50라운드에 에인절스에 지명된 나바로는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4시즌 동안 130경기에서 280타석에 들어서 타율 0.246 출루율 0.303 장타율 0.324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1루와 좌익수, 우익수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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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인절스는 알 알버커키를 영입하면서 에프렌 나바로를 40인 명단에서 제외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현지 언론은 에인절스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LA타임즈’ ‘MLB.com’ 등은 나바의 고매한 인격을 거론하며 나바로를 다른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수로 평가했다.
LA타임즈의 에인절스 담당 기자 마이크 디지오바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시즌 맷 조이스가 좌익수 자리에서 계속 부진했음에도 나바로에게 출전 시간을 주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며 에인절스 구단의 결정에 의문을 표했다.
에인절스는 2016시즌을 앞두고 크레이그 젠트리와 다니엘 나바, 두 명의 외야수를 영입해 좌익수 빈자리를 채웠다. 여기에 1루에는 알버트 푸홀스와 C.J. 크론이 버티고 있다.
나바로의 지명할당은 룰5드래프트로 팀에 합류한 최지만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의 에인절스 담당 기자인 알든 곤잘레스는 지난 룰5드래프트 당시 최지만을 “나바로와 비슷한 능력을 가진 선수로 좌타 대타 자리를 놓고
한편, 지난해 12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논 텐더 방출된 알버커키는 에인절스에서 11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곤잘레스는 이 계약이 알버커키가 개막 25인 로스터에 합류할 경우에만 전액이 보장되는 계약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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