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연패에 빛나는 전북 현대의 최강희(57) 감독이 21일 동계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공동취재단과 만나 2016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자부심과 자신감
“지난 2년을 보내며 우리의 문화가 형성됐음을 느낀다. 선수 스스로 분위기를 만들었고, 위기를 극복할 힘도 생겼다. K리그를 선도하는 팀이 됐으니 자부심과 자신감을 느끼자는 이야기를 한다. 즐겁고 행복하면 무서울 것이 없다. 내 철학이자 지론이다.”
■ACL은 사명이자 책임
“K리그 전체를 바라보게 됐다. 주변은 발전하며 뛰는데, 우리는 위축되고 축소돼 걱정스럽다. 중국처럼 거물을 데려오는 것도 아닌데 ‘폭풍투자’로 보는 시선이 민망하다. K리그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싶은 것이다. 챔피언스리그는 사명이자, 책임이다.”
“예전에는 우리가 일본, 중국, 중동에 뒤질 것이 없다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이마저 잃는 듯하다”
■K리그는 전북·서울·울산 3강
“지난해 4월부터 독주를 이어갔다. 운이 따라줬다. 우승은 부상과 연패를 최소화해야 한다. 올해는 전력보강만 볼 때 FC서울과 울산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우리까지 세 팀이 경쟁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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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동계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공동취재단과 만나 2016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
■아시아 쿼터 고민
“거의 전력이 갖춰졌다. 작년보다 훨씬 좋다. 아시아 쿼터를 3명 정도 살피고 있다. 그런데 딜레마다. 월등한 실력을 갖춰야 하는데 딱히 안 보인다. 금전적 부분도 그렇고. 젊은 피를 키우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다. 계속 대비는 한다. 뜻밖에 좋은 선수가 나올 수 있다.”
■젊은 선수 영입으로 미래 대비
“미래를 향한 선택이다. 한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만 목표로 하지 않는다. 꾸준히 정상권에 도전할 힘을 길러야 한다. 내일을 대비하는 것은 당연하다.”
■역동적인 팀 원해
“챔피언스리그 우승 외에 우리 팀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싶다. 버티기에 급급한 지난해, 우승의 간절함으로 한 골 승부가 많았던 재작년의 모습을 반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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